국내에서 진행중인 5조원대 이혼소송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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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금액 이혼소송 주인공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이자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인 권혁빈(50)의 이혼 소송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소송이 주목받는 이유는 권 CVO의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때문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022년 4월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권 CVO의 재산을 68억 달러(약 9조 644억원)로 평가했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가 성장한 만큼 현재의 기준으로는 최소 10조원 이상의 재산규모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부호 순위에서는 4~5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권 CVO의 재산 규모가 약 10조원 안팎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재산분할 금액은 최대 5조원까지 될 수 있으며 스마일게이트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IT업계는 물론 법조계에서도 이 소송을 주목하고 있다.

여전히 비상장기업인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정점으로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지분 100%는 권 CVO가 소유하고 있다. 

사실상 이는 1인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실제 법원에서는 권 CVO가 이씨에게 재산의 절반을 분할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한 법조인은 “이씨가 양육과 가사활동을 충실히 했다면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재산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거기에 더해 혼인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재산분할 비율이 5 대 5로 수렴하게 된다.

더욱이 창업 당시 상당 지분을 투자했던 것까지 감안하면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법조인도 “이씨가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기부터 지분 투자를 하는 등 통상의 기업경영인 경우보다 훨씬 많은 재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혼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권 CVO 측은 이씨의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50% 분할 청구에 대해서도 “재산 형성에 실질적인 이씨의 기여가 많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빈 이사장은?

서강대 전자공학부 학사 출신인 권혁빈은 1974년에 태어났다. 2002년에는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하였으며, 현재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비전제시 최고책임자(CVO)이자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이사장이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스마일게이트는 어떤 회사?

2002년 권혁빈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로 2020년에는 연 매출이 약 1조 73억 원으로 기록되며, 이는 국내 Top 5 게임회사 중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사의 임직원 수는 약 3,0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수백 명 단위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제공 : 스마일게이트 공식 홈페이지

특히, 이 회사의 대표작인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브라질, 베트남, 북남미, 유럽 등 8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전 세계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기록한 전 세계 1위 온라인 FPS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2014년 1월 미국의 디지털게임 시장 조사기관 슈퍼데이터 리서치에서 발표한 전 세계 매출 순위(F2P)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스마일게이트 공식 홈페이지

또한, 로스트아크는 7년 여의 제작 기간과 1,000억 여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게임으로, 2021년에는 국내 최대 흥행 게임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2022년 2월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되어 북미와 유럽에 공식적으로 론칭되었다.

론칭 이후에는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수가 132만 명을 넘어서며, 스팀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